니오(NIO), 2021년 생산 확대 계획에 대한 생각

 NIO의 장전 호가가 크게 올라 무슨 일인가 검색을 해봤더니, JP 모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NIO의 목표 주가를 현재의 2배 수준인 $40로 제시했다고 한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이지만 제시한 가격이 너무 높아 근거로 내세운 내용이 무엇인지 다행히 찾아봤고, 모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 대표가 2021년 말까지 연간 생산량을 150,000대 까지 확대할 것이며, 300,000대 까지도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발표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발표한 생산 캐파시티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 이를 위해 비교할 만한 자료를 제공하면, NIO의 2019년도 총 차량 판매 대수는 약 20,000대 가량으로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7배 수준의 생산 캐파시티 증가이고, 월 최대 딜리버리를 기록한 바로 전달인 9월 생산량을 기준으로 추정 가능한 대략적인 연간 최대 생산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3배 정도 수준의 생산량 증가다. 300,000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앞서 제시한 수치는 모두 2배가 될 것이다. 참고를 위해, 현재 최대 전기차 생산자인 테슬라의 연간 생산 캐파시티는 전 분기 생산량인 145,000대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 시 약 60만 대 정도 수준으로 추정된다. 추가로 테슬라의 2018년과 2019년 총 차량 판매 대수는 각각 25만대, 37만대였다.

 

 (*다음 내용은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본인의 주의 하에 읽어주기 바란다.) 연간 생산량을 15만대까지 확대하기로 이미 결정했는데 그것도 무려 기존 생산량의 7배에 달하는 확장임에도 불구하고 그 두 배인 30만대까지도 확대할 생각이 있다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발표했다는 얘기는, 내가 듣기로는 이미 NIO의 경영진은 내부적으로 내년도 연간 판매량이 15만 대를 초과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내년도 매출이 작년의 7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다소 허황된 추정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본문 하단에도 적었듯 적어도 지금까지 NIO의 경영진은 발표한 약속은 모두 잘 지켜왔다. 2021년 유럽 출시 계획과 관련된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어쩌면 이쪽으로부터 상당한 수요를 느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런 뉴스 하나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는 없고, 사실 관계를 좀 더 조사해 본 결과 위 뉴스가 사실임을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연 100,000대의 전기차를 주문 생산 가능한 JAC-NIO Advanced Manufacuring Center를 소개한 중국 허페이 시의 SNS 포스트로 뉴스의 내용과 거의 정확하게 일치한다. 등록일이 2019년 9월 17일로, 이미 1년이나 지난 포스트인데 왜 그동안 이런 내용의 뉴스를 단 하나도 볼 수 없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최초 매수 시점에도 이 정보를 알고 있었다면 보유 비중을 더 늘렸겠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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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O 경영진은 작년 NIO day에 발표했던 EC6의 판매 시기도 정확하게 지켰고, 올 연초 발표한 2분기 매출총손익 흑자 전환도 모두 약속대로 지켰다. 앞으로 이 기업의 경영진이 발표하는 내용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뢰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Reference:

Amazing Hefei

NIO (NYSE: NIO) Upgraded by JP Morgan To $40 per Share as the Bank Conceded That It “Missed the Stock's Major Rally YTD"

NIO (NYSE: NIO) Shares in the Spotlight as the CEO Indicates Plans To Increase the Annual Production Capacity To 300,000 EV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