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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해외주식 원화주문 서비스 (키움증권)

by Pincher 2019. 12. 2.

 

작년부터 많은 증권사가 해외주식 원화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유용한 서비스인데 아직 잘 활용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어떤 서비스인지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올립니다.

 

원화주문 서비스란 국내 증권사 계좌에 보유한 원화로 외화 환전 없이 해외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나는 증권사에 원화를 주고, 증권사가 보유한 외화로 주식을 사서 내게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존에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 경우 현지 통화로 한 번 환전해서 매수하고, 나중에 매도한 금액을 다시 원화로 바꾸고 싶은 경우 총 두 번을 환전해야 했기 때문에 상당한 환전 수수료 부담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원화주문 서비스는 매수에 한해 이러한 환전 수수료 없이 투자자가 해외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수수료 없이 해주면 증권사 쪽에선 무슨 이익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해외 투자를 위한 투자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어 예치금이나 거래대금이 늘면 증권사 쪽에서도 대출이나 수수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원화주문 서비스를 이용할 때 몇 가지 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매수 시 실제 매수 금액의 약 5%까지 더 높은 비용이 지불될 수 있는데 이러한 금액은 결국 돌려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화로 주문을 하기 위해서는 주문할 외화만큼의 금액에 대해 원화로 당장 얼마를 지불할지를 정해야 하는데, 국내 외환매매 거래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로 이 시간에는 국내 공시 환율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가환율'이라는 것을 우선 적용해서 지불할 원화 대금을 계산합니다. (최종 국내 공시 환율의 +-5%) 그리고 다음 영업일 오전에 새로운 환율이 공시되면, 전일 결제한 외화에 새로 공시된 환율을 적용한 금액과 결제 시 가환율을 적용한 금액 사이의 차액을 증권사에서 원화로 계좌에 입금해줍니다. (물론 실제로 이렇게 처리되는지 직접 확인하면 더 좋습니다.)

 

또한 원화주문 서비스를 통한 매수 시에도 국내 주식과 마찬가지로 결제대금이 당일 지불되지 않고 2영업일 뒤에 결제되기 때문에 미수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주의해야 합니다. 매도 시에는 일반적인 해외주식 매도와 마찬가지로 외화로 매도금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매도한 외화로 해외 주식을 다시 매수할 경우 환전이 필요하지 않지만, 원화로 바꾸고 싶은 경우에는 한 차례 환전을 거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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